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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눈에 구멍이
날짜 2004.07.19 조회수 2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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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저희 친정엄마께서 며칠전 그냥 앉아 계시다가 갑자기 눈에 머리카락 같은 것이 어른거리다가 아프고 나중에는 눈앞에 검은 물체가 얼룩얼룩하여 안과에 갔더니 눈에 구멍이 났다고 다행이 아직 그리크지않아 레이저로 막고 치료는 했으나 엄마는 아직도 굉장히 답답해하시고 또 약간은 머리까지 아프시다고 합니다 지금은 4일이 지나가는데 병원에 갔더니 계속 안정을 취하라고 하고 또 레이저로 치료을 한번 더한다고 하며 길면 두달도 고생을 한다고하는데 답답하기만 하네요 눈에 구멍이 나는게 도대체 무엇때문인지 또 더빠른 치유방법이나 치료대책에는 어떤것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안녕하세요. 우리 서울안과를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원장 박원경 입니다.

어머니께서 처음에 호소하신 증상은 비문증이라는 증상입니다. 우리 눈 속에는 유리체라는 물질이 들어차 있습니다. 이 유리체가 나이가 들면 흐물흐물해지면서 부피가 줄어들게 됩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처음에는 안구 안쪽에 잘 달라붙어 있다가 나중에는 바닥에서 분리됩니다. 이 때 약해진 유리체가 뭉쳐서 눈앞에 아른 거리게 되는데 이 증상이 바로 비문증입니다. 여기까지는 자연노화현상이라 큰 문제될 것은 없지만 환자들은 표현에 따라 날파리, 실타래, 둥근원 등이 떠 다닌다고 불편을 호소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것을 인위적으로 없앨 수는 없습니다.대개 시간이 지나면서 떠다니는 물체가 옅어지기도 하고 환자 본인이 증상에 익숙해 져서 불편을 덜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문의하신 '눈에 구멍이 났다'는 말은 유리체가 안구벽에서 분리될 때 바닥에 있던 신경조각을 물고 떨어지는 바람에 안구내의 신경(망막이라고 함)에 조그만 구멍이 난 상태를 지칭하는 말입니다.
이 경우 이 조그만 구멍을 통해 물이 들어가 신경전체가 상할 수 있으므로 레이져 치료 등이 필요합니다. 레이져 치료는 구멍이 더 확산되지 않도록 하는 예방치료이므로 치료 후에도 100%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안정이 필요하고 추후에도 눈에 충격이 가해지지 않도록 조심하셔야 합니다.

나머지 사항들은 다니시던 병원의 지시를 잘 따르시면 큰 문제없이 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추가로 궁금하신 점은 환자분과 함께 서울안과를 방문하시면 자세한 검사와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