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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어느정도 시력회복이 가능한지
날짜 2000.06.30 조회수 2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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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선생님 수고가 많으십니다.
저는 애기 셋을 둔 주부입니다.
올해 큰애가 학교에 들어갔습니다. 학교에서 시력검사를 해오라기에 병원에 갔더
니 한쪽이 약시라더군요. 그래서 지금 교정중입니다. 집에 모두가 눈이 건강하기
에 눈에 대해서는 별 신경을 안썼는데, 결과가 이렇다 보니 걱정입니다.
그래서 며칠전에 셋을 다 데리고 병원에 갔는데 막내(20개월)가 큰애보다 더 심하
다고 그러더군요. 당황해서 요모조모 여쭈어 보지 못하고 집에 왔는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6개월 후에 봐가면서 안경을 바로 끼우라더군요.
6개월후에 교정을 한다면 어느정도 시력까지 끌어올릴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큰애는 양쪽 시력차가 너무 심하다더군요. 둘째는 괜찮구요. 큰애는 오른쪽이
0.2이고 왼쪽이 1.0입니다. 한달 교정하고 갔더니 안경끼고 0.4정도 나오더군요.
선생님 바쁘시더라도 꼭 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걱정이 되어서 잠이 다 안
옵니다. 약시는 수술도 안된다고 들어서 걱정입니다. 그럼 수고하십시요.
답변 안녕하세요, 강소원님. 우리 서울안과를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원장 정중희 입니다.

아이들이 시력이 나쁘다니 무척 걱정이 되시겠네요.

우선 큰애의 경우, 약시 치료법( 가림법)이 어느 정도 효과가 나타나고 있군요. 그렇다면 우측 시력이 정상 시력을 회복할 때까지 가림법을 계속 해주어야 합니다. 아이가 힘들어해도 잘 달래서 계속 해주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나이를 먹을수록 가림법의 효과는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가림법이 간편하면서 가장 효과가 좋은 약시 치료법으로 인정받고 있답니다. 만일 아이가 너무 힘들어하면, 차선책으로 Min's glasses라는 약시 치료 안경이 있답니다. 그러나 가림법보다 효과가 많이 떨어지는 것으로 연구 결과가 나와 있답니다.

막내는 너무 나이가 어려 당장 안경을 착용하기가 어려우므로, 가까운 안과를 한군데 정해서 정기적으로 시력 검사를 받으면서 안과 전문의의 지시를 따르는 것이 좋겠군요. 막내도 하기에 따라 얼마든지 정상 시력을 회복할수 있으니 너무 걱정을 마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