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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렌즈에 대한 눈의 수명을 알고 싶습니다.
날짜 2000.05.12 조회수 3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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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27살이고 렌즈 착용은 12년전부터 해왔습니다. 계속해서 소프트 렌즈를
착용하다가 두달전 눈이 갑자기 도저히 렌즈를 낄수 없을 정도로 아프고 시야가
뿌옇고 렌즈를 빼도 눈이 많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안경원에 가 소프트렌즈의 단
점등을 대략 듣고 하드렌즈가 눈의 수명을 길게 한다기에 바꿔 착용한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다시 또 눈이 아프기 시작합니다. 하드렌즈를 착용한지 두달이 다 되어
가니 이제는 더 적응이 쉬울것 같은데 또다시 눈이 아프기 시작하니 제 눈이 이제
는 어떤 렌즈도 낄수 없을 정도로 렌즈에 대한 수명이 다 됐는지 궁금합니다.
증상을 좀더 자세히 말씀드리면 눈을 뜨고 있기가 매우 부담스럽고 눈을 감아도
눈이 아프고 눈이 시고 한쪽 눈에선 눈물이 납니다. 거의 하드렌즈 처음 적응시
증상과도 비슷한데 하루가 다 끝날때쯤은 오히려 고통이 덜합니다. 왜 그런지요?
답변 안녕하세요, 임미선님. 우리 서울안과를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원장 정중희 입니다.

렌즈 트러블때문에 고생을 하고 계신다니 안타까운 생각이 드는군요. 그러면서도 안과 전문의의 지도 감독아래 렌즈 사용을 하지않고, 안경점에서 렌즈를 처방받아 사용하는 관계로 잘못된 상식을 가지고 계십니다.

소프트 렌즈는 하드렌즈에 비해 눈의 수명을 짧아지게 한다는 표현은 적합한 말이 아닙니다. 산소투과성 하드렌즈( RGP 렌즈 )는 관리가 쉽고, 수명이 길며, 세균이나 곰팡이 등에 의한 감염을 잘 일으키지 않습니다. 또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있거나, 건조한 눈에도 사용이 가능하답니다.

그러나 RGP 렌즈는 비교적 단단하므로 각막을 눌러 주어, 각막의 곡률 반경을 변화시킵니다. 따라서 처음에 각막에 비해 너무 곡률반경이 작은 RGP 렌즈를 사용하게 되면 시간이 경과하면서 각막에 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 이런 경우 곡률반경이 좀 더 큰 RGP 렌즈로 교체해주는 것이 좋답니다.

또한 렌즈를 오래 사용하게 되면 눈이 건조해지면서 여러가지 증상을 유발하게 됩니다.
비록 RGP 렌즈로 교체하여도 안구 건조증의 증상이 나타나면, 안과 전문의의 정밀 검사를 거쳐 적합한 인공 누액을 처방받아 사용하셔야 합니다.

임지선님의 증상을 보건데, 위에서 설명드린 두가지 경우에 해당이 될것으로 추정됩니다. 일단 렌즈 사용을 중지하시고, 사용하던 RGP 렌즈를 가지고 가까운 안과를 방문하여 정밀검사를 받아 보세요.

치료를 받은 후, 눈이 편해지면 안과 전문의의 처방을 받아 다시 RGP 렌즈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만약 눈이 다시 불편해지면 그때는 라식수술을 받는 것도 좋은 해결방법이라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